올해 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5월에는 두자리수 감소(△10.9%)를 보임에 따라 수출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월 이후 하반기 수출전망) 업계는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 분야는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수출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과 산유국 수요위축으로 보합세에 머물고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섬유, 가전, 평판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수출 품목은 원료가격 하락과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하반기 수출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가전, 일반기계 쪽에서는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늘려 줄 것과 핵심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수출연계형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철강업계는 최근 수출감소 원인으로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를 들며 추가 수입규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와 수출기업간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고 섬유 업계는 전시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 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노후 설비 교체, 산업용 섬유 생산기반 구축 등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청취한 업계의 수출애로와 정책건의 사항들을 적극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6월 중 발표 예정인 “수출경쟁력 강화대책(가칭)”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권평오 실장은 올 들어 수출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면서 수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업종단체와 협력하여 품목별 수출여건을 상시점검하는 한편, 주단위로 품목별 수출 점검회의를 통해 수출기업이 당면한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과제를 발굴·해결하는 등 비상체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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