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공헌활동 참여, 주민센터와 구청 등 공공기관이 앞장서
서울시 사회공헌활동 참여, 주민센터와 구청 등 공공기관이 앞장서
  • 한진경 기자
  • 승인 2015.05.12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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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이렇게 조언해주고 내일 같이 안내해주시는 금융전문가를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라고 성동구 성수2가 1동에서 소규모 봉제업을 하는 김모(55)씨는 강신제 금융컨설턴트를 추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일수대출이나 현금서비스를 통해 자금을 융통해온 김씨는 강 컨설턴트를 만나면서 자신의 신용이나 대출 규모를 진단하고 은행 등 제도권 금융을 떳떳하게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이제는 비싼 이자를 내지 않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며 흥분했다.

강 컨설턴트는 지난 4월부터 성수2가 시장은 물론 상가 업주들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상담 등 무료 봉사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활동하는 컨설턴트가 성수2가 1동에는 4명, 이들은 은·퇴직한 금융인들로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서울시 사회공헌활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이다.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것은 성수2가 1동 주민센터 김형곤 동장의 아이디어가 한몫했다. 김 동장은 올해 초 서울시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을 접하고 참여자 중 금융전문가를 지역상권에 보내 대출 등 상담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 싶었다.

이에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금융컨설턴트들은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시장상인들에게 도움되는 맞춤 금융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금융컨설팅 사회공헌활동 소식은 성수2가 동장회의에도 전파돼 다른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졌다. 성수2가3동 주민센터는 ‘작은도서관’에서 봉사할 전문인력 2명을 지원받아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 일선 구청들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산하 노인상담센터 사례관리 운영에 필요한 상담인력 21명을 지원받아 활용하고 있다. 2011년 개소한 영등포구노인상담센터는 그동안 재능기부 전문인력이 부족해 고민했는데 이번 사회공헌활동 참여자들 덕분에 큰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도봉구청도 사회공헌활동 참여자를 산하 비영리 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매칭시키고 있다. 구청 마을공동체과 주선으로 창동역사내 비영리기관인 마을북카페 ‘너른마루’는 봉사인력 4명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과는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간식보조 등 전문인력 5명을 사회공헌활동 참여자로 충원했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회장 조갑룡)은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선발할 규모는 150명 선, 이번 모집이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마지막 기회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재능과 경륜을 발휘하는데 망설이거나 주저했다면 이번 기회를 살려야 한다. 현직에서 아무리 전문성이 있다해도 퇴직후 활용하는 기회를놓치거나 못살리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그만큼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국책사업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것으로 만 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이 사회적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자신의 지식과 경력을 활용하여 전문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다 자세한 문의와 모집 안내는 고령사회고용진흥원 홈페이지(http://www.ask.re.kr)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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