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 등 공공데이터 활용한 유익한 서비스 잇따라 출시
‘정부 3.0’ 등 공공데이터 활용한 유익한 서비스 잇따라 출시
  • 박현옥 기자
  • 승인 2014.01.2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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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3.0 추진계획 발표 자료(사진제공: 내일비)

최근 ‘정부3.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공간정보 융복합 산업 활성화 및 정부 3.0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 등 3개의 계획을 수립했고 이번 연도 중앙·지자체가 시행하는 385개 공간정보 사업에 2,94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3.0의 핵심 가치는 정부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정부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시민과 시장은 데이터를 사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가치 있는 피드백이 만들어지고, 정부의 투명성과 효율성은 증가한다. 공공데이터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정부3.0’이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공개된 공공 데이터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체감하지 못하기에 그 변화에 대한 관심도 적다. 공공데이터 개방에 따라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공공의 교통·기상 정보의 만남, 오늘의 출퇴근

‘오늘의 출퇴근’은 정신 없는 출근시간, 한 눈에 오늘의 날씨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뉴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즐겁게 출퇴근 하도록 고안된 앱이다. 매일 같은 출발-도착지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날씨앱, 버스앱, 지하철앱을 따로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내가 자주 이용하는 경로에 한정해 간편하게 요약해준다. 또 집을 나서기 전 출근길 온도에 맞춰 옷을 갖춰 입고, 우산 없이 출근했다가 오후에 갑자기 내린 비에 낭패를 겪지 않도록 날씨 정보까지 더했다.

‘오늘의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서울-수도권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기획됐으며, 연내에 광역버스와 경기도버스까지 대응범위를 확장해 수도권 전체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날씨, 교통 정보 외에도 출근길, 퇴근길에 즐겨 볼만한 뉴스, 재미 콘텐츠들도 계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성에 기반한 무료 공공앱 알통

알통은 ‘알림과 소통’의 처음과 끝 글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시군구별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공공앱이다. 사용자의 관심 지역으로 설정한 읍, 면, 동 기준의 해당 행정구역 관할 광역(시, 도) 및 기초(시, 군, 구)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주민생활 중심의 대민행정 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 정보를 게시한 지자체와 주민들이 SNS로 의견을 보내는 쌍방향 소통의 길이 열린다. 제공자인 지자체는 사용자인 주민에게 각종 유용한 주민센터 생활정보와 무료 행사, 전시회, 주민 편익을 위한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 서비스 가능해진다. 최대 3개 읍, 면, 동 사용자 지역을 설정할 수 있어 본인의 관심 지역을 설정해 필요한 정보만 얻을 수 있게 된다. 지자체의 입장에서도 ‘알통’만 있으면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앱을 개발할 필요가 없게 돼 여러 모로 예산을 아낄 수 있다.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저널리즘, 뉴스젤리

내일비가 운영하는 뉴스젤리(www.newsjel.ly, 대표 임준원)는 빅데이터 수집 기술로 신개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공공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리서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발굴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해하기 쉽고 보기 편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것은 물론, 데이터 홍수 속에서도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정보를 바라보는 뉴스를 추구하는 데이터저널리즘 서비스이다.

사회적인 트렌드와 공식적인 자료들이 총망라된 공공데이터는 구독자들에게 공신력 있고 유용한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일례로 뉴스젤리의 콘텐츠 중 수능을 잘 보는 요소에 관한 뉴스는 소득 수준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는 소득세 정보와 얼마나 화목한지를 알아보는 이혼율, 또 수능 평균의 변화 값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1994년 vs 2013년, 얼마나 달라졌나’의 기사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각 해당 연도의 패션부터 베스트셀러, 인기 드라마, 인기 가요, 선호 자동차를 비교 분석하고 휴대전화 및 컴퓨터를 소유한 가구 통계 등 인포그래픽과 차트로 보여주며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접목해 한눈에 보여준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뉴스젤리(www.newsjel.ly)는 데이터 시각화를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help@newsjel.ly)

뉴스젤리의 임준원 대표는 “이해하기 쉽고 보기 편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것은 물론, 데이터 홍수 속에서도 의미 있는 정보를 알리기 위해 데이터 수집의 전문성과 우수한 분석인력과 디자이너가 함께 모여 기획부터 인포그래픽 제작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누구나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뉴스젤리를 통해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같이 정부 3.0이라는 정책기조와 공공데이터 개방은 우리의 삶에 보다 유익한 정보를 누구나 자신에게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게 만들어 주며, 이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정보로 가공할 수 있는 정보활용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공공데이터의 개방은 이전에 한꺼번에 모으기 힘들었던 정보를 모아서 출근길에 유익한 정보들로 채울 수 있으며, 정보가 범람하는 오늘에 내가 관심 있는 지역에 중요한 공공정보를 모아서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고 또한 사회적인 트렌드와 공식적인 자료들이 총망라된 공공데이터 속에서 우리가 놓친 소중한 이야기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공공데이터의 개방이 더욱 가속화 될수록 오늘의 출퇴근, 알통, 뉴스젤리와 같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유익한 서비스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이다. 정부3.0을 통해 정부의 투명성과 효율성뿐만 아니라 정보 자체의 투명성과 민간 경제 영역에서의 확산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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