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기업 심플플래닛, 누적 투자금 약 100억원 확보
세포배양 식품원료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이 국내 벤처캐피털(VC)에서 약 8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플플래닛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 대량 생산을 위한 GMP 생산 시설 구축에 착수했으며 공정 기술 최적화, 식품원료 인허가, 해외 진출 등과 같은 주요 마일스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심플플래닛이 개발하고 있는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원료로, 여러 상품군으로 다각화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세포주 개발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매출 확보를 위한 전략도 한몫했다. 추후 세포배양 식품원료를 직접 적용한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2023년 9월 B2C 간편식 브랜드 ‘발보아키친’를 론칭 했으며, 국내외로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이사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프리 시리즈 펀딩이 오버부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세포배양 식품원료 대량 생산을 위한 GMP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며 “세포배양 식품원료 뿐만 아니라, 함께 연구하고 있는 무혈청 식용배양액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글로벌 식품 기업과 배양육 시제품 활용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해외 진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 모색과 함께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플플래닛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액셀러이터 및 투자사인 미국 플러그앤드플레이, 한국 최초 민간 주도형 공유 실험실 ‘아이리스랩’을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심플플래닛은 인하우스 연구 개발, 매출 확보 브랜드 운영 등을 넘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 발굴에도 현실적이며 진취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저작권자 © 벤처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