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공지능(AI) 정밀의료 기업인 임프리메드에 투자자로 합류하며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리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프리메드는 KAIST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함께 학부와 박사과정을 거친 공동창업자 임성원 대표와 구자민 최고기술책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효능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프리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뿐 아니라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 의료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백혈병과 림프종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정밀 의료 지원 기술을 확보한 단계이며, 다발성골수종 예후·예측검사소프트웨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임프리메드의 기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반려견 대상 서비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사람 암 환자를 위한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빠르게 접목하여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프리메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내 TOP100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2021년과 2023년 두 번에 걸쳐 선정된 바 있다.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정밀 종양학(Precision Oncology)에 올해 5월 논문을 게재했다. 지난 9월에는 KIC 실리콘밸리가 주관한 K-Global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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