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핑(Stepping)’ 행사용 탄소계산기, 블랙핑크 공연 속 성공적 마무리
내일의쓰임과 아이오디자인스튜디오가 지난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파이널 인 서울’에서 탄소 계산 측정 부스 ‘YOUR GREEN STEP’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스테핑 탄소계산기 결과 예시 화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척돔까지 이동했을 때 1.22kg CO2e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번 부스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이동 거리를 파악하고, 교통 수단과 숙박 시설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탄소 발생량을 계산했다. 내일의쓰임은 각종 행사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계산할 수 있는 ‘스테핑(Stepping)’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팬들의 다양한 국적을 고려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언어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탄소 계산기의 디자인을 담당한 아이오디자인스튜디오의 백소민 대표는 “콘서트를 보러 온 팬 분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질문에 답을 해나갈 때마다 시각적인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효진 내일의쓰임 대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느낀 어려움을 토대로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탄소계산기 맞춤 제작 서비스’를 만들었고, 이번 기회에 콘서트 탄소발자국을 계산하고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맞춤형 탄소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6~17일 이틀간 이어진 공연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각지에서 온 3만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했으며, 약 2000명의 팬들이 탄소발자국 계산에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내일의쓰임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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