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와 클래식 팬들, 특별한 나눔 활동 펼쳐
그룹 신화와 클래식 팬들, 특별한 나눔 활동 펼쳐
  • 한진경 기자
  • 승인 2015.01.09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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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에서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증 환아를 돕자는 취지로 시작된 청소년 특별활동 소셜네트워크 유테카의 후원활동은 벌써 네 번째 아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폐가 굳어가고 호흡이 부족해지면서 뇌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한 때 사망선고까지 받았던 두 살 김서연 양은 생후 2개월부터 지금까지 하루 하루를 병마와 싸우고 있다. 유테카는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400개 고등학교 내 전자게시판 게재, SNS홍보 및 해피빈에 사연을 등록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데, 특히 등록한지 2주 만에 목표 모금액 1,000만원의 25%인 250만원 상당의 콩이 적립되어 가고 있다.

지난 12월, 자선 캠핑파티와 기부강연회를 시작으로 서연이를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또 다른 방식인 해피빈 모금을 통해 힘을 모으고 있는 사회인 동호회들이 있다.

목프로덕션&칸타빌레콘서트라는 온라인카페는 클래식 공연과 아티스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이다. 2007년3월부터 친목활동을 시작으로 약 3,500여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적립한 콩을 모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는데 회원들이 콩을 100개를 적립하면 공연기획사에서 100개를 추가로 더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좋은 예를 보여 주고 있다.

카페운영자 이샘 씨는 “일년동안 회원들이 열심히 콩을 모아서 연말에 투표를 거쳐 기부처를 정한다. 기부함들을 찾다가 서연이의 절박한 사연을 발견하고 회원 투표를 한 결과 거의 몰표에 가깝게 지지가 쏟아져 서연이에게 기부를 하게 되었다”라며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나누는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콩을 모아서 작게 나마 기부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신화의 팬클럽들도 손을 걷어 부쳤다. 활동 기간이 오래된 만큼 청, 장년층에 접어 든 팬들도 많고 각자의 사회적 관심 분야가 다양해 지다 보니 각 각의 팬클럽들이 나눔 활동을 하는 방식도 다른데, 희귀난치병 환자들을 돕는 ‘Wing’s house“, 노인들을 돕는 ”나의 비타민 신화(나비신)“, 환경 살리기 및 동물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언제 어디서나 신화를 응원하는 신카폭입니다" 등이 그것이다.

팬클럽 카페운영자인 정승아 씨는 “2009년 6월 부터 신화의 콘서트 및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쌀화환 기부를 시작으로 계란, 실버키트 등을 신화와 맴버들 이름으로 기부를 해왔다”며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편안히 할 수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능력이 닿는 한 조금씩 기부 문화에 참여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테카 관계자는 “한 달에 병원비만 1천여 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서연이 부모님에게 우리의 모금활동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들에게 경제적 무게 보다 더 힘들게 하는 건 사회적 무관심이다.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 하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라며 “유테카의 기본 취지대로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작은 시작을 할 수 있는 첫 디딤돌로서 그 소임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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