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돈칼럼] 환자 신원확인에 사용되는 정맥 생체인증
[장희돈칼럼] 환자 신원확인에 사용되는 정맥 생체인증
  • 장희돈 전문기자
  • 승인 2022.10.3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맥인증 기술을 사용하여 의료계에 공통적인 문제 해결

환자정보 바뀐 사고 사례

의료 시설은 환자 식별과 관련하여 오류의 여지가 거의 없어야 한다. 의료팀이 환자의 병력을 기반으로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100 % 정확도로 식별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환자 또는 환자 기록물이 바뀌어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주식회사 메타지음 장희돈 대표
주식회사 메타지음 장희돈 대표

2006년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2명의 진료기록부(차트)가 바뀌어 위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갑상샘(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고, 갑상샘 환자는 멀쩡한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 대형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전 환자 식별을 위해 손목에 성명 등을 표기한 팔찌를 채우고 마취 전 환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등의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같다”며 “환자 가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동아일보 2006,1,16) 

또한 2019년 9월 7알 강서구 모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6주 진단을 받고 영양제를 처방받은 베트남 출신 여성에게 낙태수술을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간호사는 다른 환자의 차트를 다른 사람 것으로 착각해 환자 본인이 맞는지도 묻지 않은 채 수액 대신 수면마취제를 투여했다. 신원확인 없이 엉뚱한 임산부에 낙태수술을 하였다.(동아일보, 2019.9.27.) 이렇듯 엉뚱한 임산부에게 낙태 수술을 한 의료진이 한숨이 새어 나온다. 환자 확인은 의료현장에서 항상 강조하는 제1원칙이기 때문. 그러나 이 절차를 빠뜨려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 7월~2018년 12월)까지 583건으로 보고됐다. 가장 많이 발생한 의료사고는 투약오류(279건)였으며, 검사(168건), 등록번호 발급 등 기타 오류(119건), 처치(8건), 수술(4건), 수혈(4건) 순이었다. 보고된 사례를 살펴보면 A 환자에게 처방된 혈액을 B 환자에게 잘못 수혈한 사고, 환자 확인 절차 누락으로 수술방이 뒤바뀐 것을 뒤늦게 확인한 사건 등 다양하다. 다만,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환자 확인 절차 위반으로 생기는 사고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 확인 캠페인 (제공: 약사회)
환자 확인 캠페인 (제공: 약사회)

재 환자 확인 방식 

입원 환자가 수술을 받기까지는 대개 5번의 환자 확인 절차를 거친다. 우선 수술방으로 옮기기 전에 병실에서 한 번, 수술실에 이동하기 전 수술명과 수술 부위 등을 두 번째로 확인하고, 수술실에 들어와서도 이 같은 확인 과정을 두 차례 거친다. 수술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는 수술 의료진이 환자 이름, 생년월일 또는 등록번호, 수술부위, 수술명 등에 대해 복창하고 반복 확인하는 '타임아웃'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특히 치매환자나 정신 지체장애인 등 본인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일명 ‘당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또는 등록번호’으로는 환자 신원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

생체인식 정맥기술이 환자 신원확인 대안

생체인식은 지문, 홍채/망막, 안면, 지정맥 등 생체정보를 이용, 개인을 식별·인증하는 정보 보안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은 높은 신뢰성 및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정보보안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ID 카드 및 바코드 손목 밴드와 같은 식별 방법이 얼굴, 지문 또는 홍채 , 정맥 생체 인식 기술 중 하나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눈에 보기 또는 빠른 터치만으로 실시간 스캔과 고유 한 신체 특성의 저장된 데이터베이스 측정을 일치시켜 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한다. 의료기관에는 환자 신원을 확인하고, 의료 오류를 줄이고, 부정확 한 청구 및 중복 테스트와 관련된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요구하기 때문에 생체 인식에 이상적이다. 

생체 인식 시스템은 환자를 의료 기록 및 보험 정보에 연결하여 환자와 의료 제공자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는 환자가 후속 방문을 위해 시설로 돌아갈 때 시간을 절약한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이전에 시설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의식이 없는 환자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생체 인식은 사람들이 규제 약물 처방을 받기 위해 거짓 이름을 제공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특히 손바닥 정맥인증 시스템이 생체인증 방법 중 최고의 보안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환자를 병원의 정맥 생체 인식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는 데는 1~2 분이 걸린다. 등록되면이 기술의 소프트웨어는 제공자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시설에서 환자를 인식한다. 신원 확인에는 1~2 초 정도 걸란다. 손바닥 정맥인증 판독기를 사용하면 간병인이 환자의 침대 옆, 수술실 또는 외래 환자 클리닉에서 거의 모든 곳에서 생체 인식을 사용하여 치료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다른 생체인증 수단에 비해 높은 본인 인증률과 피부가 건조하거나 외부 기온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더라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인증이 가능하며 정맥은 인체 내 정보로 분실 위험이 없고 모양의 변화가 없다. 세계 유일의 비접촉 센서로 매우 위생적이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여 OTP, USB, ID Card 등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손바닥 정맥인증 방법은 비접촉식으로 센서로부터 4~5cm 간격으로 손바닥을 배치하여 정맥 영상 촬영합니다. 촬영된 정맥 이미지에서 특징점 추출. 추출된 템플릿은 암호화된 형태로 생성되며 복호화 불가하다. 또한 촬영된 원영상은 저장하지 않고 특징점 정보를 가지고 있는 템플릿을 저장하기 때문에 고객 관련 개인정보는 저장하지 않고 템플릿과 구분자 정보만 저장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손바닥 지정맥 인증
손바닥 지정맥 인증 (제공: 후지쯔)

최근 일본에서는 일본, 전자 진료 기록 카드시스템(환자 정보의 관리)과 진료 접수창구(환자의 본인 확인), 의약품 재고 관리(약제 지출 관리), 주요 시설 출입 통제(신생아실) 시설에 정맥인증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는 약국에서 정맥인증을 도입하여 처방전 사기 방지를 위한 증거로 본인 확인 인증에 활용되고 있다.

일본 정맥인증 적용 사례
일본 정맥인증 적용 사례 (제공: 후지쯔)

스마트한 정맥 생체인증 기술로 의료사고 예방 가능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생체정보와 같은 빅데이터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으며, AI 기반으로 인식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얼굴인식, 홍채인식, 정맥인식, 음성인식 등 다양한 유형의 생체인식 기술이 등장 및 상용화되는 중이다. 전체 단일 생체인식 방식 중 약 51% 차지하고 있는 지문인식 방식은 가장 흔하고 오래된 방식으로 설치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생체인증 중에서 가장 낮은 보안성을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정맥인식 기술은 복제 불가능한 높은 보안성을 앞세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고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정맥 패턴을 활용하는 기술로서, 적외선 조명과 필터를 사용하여 피부에 대한 혈관의 밝기 대비를 최대화하여 관찰된 정맥의 분포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보안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정맥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기관에서는 기존 환자 개인정보가 바뀌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 및 치매 및 정신지체장애인 등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환자 신원확인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환자가 바뀌는 의료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62길 13-8, 102호
  • 대표전화 : 02-402-8837
  • 팩스 : 02-402-88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주영
  • 제호 : 벤처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873
  • 등록일 : 2013-11-11
  • 발행일 : 2013-11-11
  • 발행인 : 최용국
  • 편집인 : 강주영
  • 법인명 : 오케이미디어그룹
  • 출판사번호 : 제2023-000124호
  • 사업자등록번호 : 476-81-03289
  • 벤처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벤처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ok@vtimes.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