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에서의 상표출원 고공행진
中, 한국에서의 상표출원 고공행진
  • 최용국 기자
  • 승인 2014.08.2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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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간 경제교류 규모가 커져 감에 따라 최근 중국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상표출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연간 977건에 불과했던 중국의 상표출원은 2010년 1,238건, 2011년 1,66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2,324건이 출원되어 최근 3∼4년간 두 배가 넘는 137.9%의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출원 증가율인 4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중국 기업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주요 상품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전자, 통신기기,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술집약적 상품과 의류, 가방 등 패션상품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구체적으로는 전자, 통신기기 등이 2,344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패션상품이 2,170건(10.6%), 기계 및 관련부품이 1,076건(5.2%)으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 기업으로는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알리바바(Alibaba)와 최근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화웨이(Huawei) 등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은 브랜드와 상표권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지난 2008년 ‘국가지식산권전략강요(国家知识产权战略纲要)’를 수립하였다. 이를 위한 상표분야 추진전략으로 지난 5월 발효된 상표법 개정을 통해 악의적 선등록 방지, 유명상표 보호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등 상표 보호수준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국제상표출원 지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상표디자인심사국 박성준 국장)는 이와 관련, “중국이 앞으로도 짝퉁천국으로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브랜드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쟁기업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브랜드 육성에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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