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총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수출입은행, 총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 강주영 기자
  • 승인 2016.10.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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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이 14일 새벽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한국물 최초의 쿼드러플(Quadruple) 트란쉐 구조로, 3년 만기 고정금리 7.5억달러, 3년 만기 변동금리 7.5억달러, 5년 만기 3억달러, 10.5년 만기 7억달러로 이뤄졌다.

앞서 수은은 지난 5월 정부를 제외하고 한국물 사상최대인 2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성공한 바 있다.

쿼드러플 트란쉐는 최근 유럽, 호주, 일본계 등 AA 신용등급 이상의 선진금융기관이 선호하는 발행 방식이어서 수은의 이날 글로벌본드 발행은 일반적으로 1~2개의 트란쉐로 발행되는 한국 외화자금 조달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행한 글로벌본드 금리는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Libor 금리에 0.46%,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美 3년 만기 국채 금리에 0.60%, 5년 만기채권의 경우 美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70%, 10.5년 만기채권의 경우 美 10년 만기 국채금리에 0.70%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고정금리 3년물과 10.5년물에는 투자자들이 발행금액의 1.7배, 3.4배가 넘는 주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은은 연말에 美 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 美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발행 시점을 포착했다며 특히 S&P의 신용등급 상향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여 AA등급 이상의 초우량 채권에 참여하는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이달초투자자 설명회를 포함한 발행절차를 준비해 왔다.

IR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월초 IMF 총회에서 이덕훈 수은 행장이 직접 주요 국제기구 및 투자은행의 기관장과 면담을 실시했다.

초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국제기구 및 최근 단기 채권시장에 활발히 투자 중인 아시아 및 미국 자산운용사를 주요 타겟으로 맞춤형 투자자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 3년 만기 채권에 IMF총회 당시 면담한 국제기구를 비롯해 초우량 SSA시장 투자자들의 주문을 이끌어 냈고, 5년 및 10.5년 만기 채권에는 전통적인 수요층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보험사·연기금 등의 수요가 이어졌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315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약 2배 이상인 55억 달러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41%, 미국 34%, 유럽 25%이며,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34%, 미국 36%, 유럽 30%, 5년 만기 채권의 경우 아시아 29%, 미국 49%, 유럽 22%, 10.5년 만기 채권의 경우 아시아 72%, 미국 18%, 유럽 10% 등이다.

각국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초대형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등 우량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자원개발 등 외화가득효과와 고용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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