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강주영 기자
  • 승인 2023.03.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블리가 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제공: 에이블리)
에이블리가 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제공: 에이블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은 지난 23일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리는 연내 조 단위 ‘유니콘’ 밸류에이션 달성을 위해 시리즈C 라운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단일 펀드 최대 규모로 참여해 ‘벤처 대출(Venture Debt)’로 진행됐다. 에이블리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2230억 원으로 여성 쇼핑 업계 최대다.

‘벤처 대출(Venture Debt)’은 투자기관과 스타트업 양사 모두 윈-윈(Win-Win)하는 전략적 자금 조달 방식이다. 스타트업은 신주(새롭게 발행하는 증권) 발행 방식 대비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충분한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입증된 스타트업에 한해 안전하게 대출을 진행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우버 등 미국 대표 IT 기업들이 해당 투자를 바탕으로 급성장했으며 미국 테크 스타트업 40% 이상이 활용하고 있는 선진 금융 상품이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통 금융기업부터 벤처 대출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집행된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 스타트업은 일반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할 수 없고 웬만한 현금 창출 능력과 성장세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에이블리의 경우 연간 거래액이 조 단위까지 가파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월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결정적”이라며 “대외 변수가 많은 현 시장 상황에서 벤처 대출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업가치까지 지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블리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한 사업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당초 목표 투자 금액을 훨씬 초과 달성했다. 2018년 3월 런칭한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취향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기술력과 일본 현지화 빅데이터 시너지로 일본 서비스 ‘아무드(amood)’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쇼핑 앱 다운로드(iOS+안드로이드) 순위 TOP5에 올랐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스타트업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에이블리만의 사업 차별성과 성장 가치, 수익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안정적인 사업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의 조 단위 유니콘 라운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62길 13-8, 102호
  • 대표전화 : 02-402-8837
  • 팩스 : 02-402-88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주영
  • 제호 : 벤처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873
  • 등록일 : 2013-11-11
  • 발행일 : 2013-11-11
  • 발행인 : 최용국
  • 편집인 : 강주영
  • 법인명 : 오케이미디어그룹
  • 출판사번호 : 제2023-000124호
  • 사업자등록번호 : 476-81-03289
  • 벤처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벤처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ok@vtimes.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