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알아요? 그것이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는지”
좋은땅출판사가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펴냈다.
하지만 유행이라고 해서 회사를 설립하는 게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 맨몸으로 집을 지으려고 하면 얼마나 막막하겠는가. “자재는? 설계는? 비용은 어떻게 하지?” 당장 생각나는 문제만 해도 열 손가락을 넘어간다. 이런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얘기해 줄 두 사람이 나타났다.
이 책은 △사람 △실천(행동) △돈이란 세 가지 주제로 본문의 각 장을 채우고 있다. 이런 콘텐츠는 저자들의 멘토링 경험과 현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문헌 분석에 근간하고 있다. 친구에게 가볍게 말을 거는 듯한 서술 방식이 인상적이다. 스타트업 선배로서 유용한 팁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이를 훈계하거나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창업을 고민하거나 창업 초기에 있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때로는 혼자 뜨끔할 만한 따끔한 충고도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이 남을 가르치기 위한 것도, 답도 아니라고 말한다. 누구나 알고 있고, 너무나 뻔한 생각을 다시 되짚어 낸 것들이다. 평범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독자와 만났을 때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미래를 열어 주는 인사이트(insight)가 될지, 당면한 문제의 해답(solution)이 될지 말이다.
‘가볍고’, ‘또 가끔은 의미 있는’, 창업을 고민하거나 창업 초기인 사람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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