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미디어, ‘아들에게 들려주는 4차 산업혁명 이야기’ 출간
거꾸로미디어, ‘아들에게 들려주는 4차 산업혁명 이야기’ 출간
  • 김재철 기자
  • 승인 2021.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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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트레프레너, 멜랑콜리커, 바라커가 AI 시대의 주인공들

거꾸로미디어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깊고 넓게 풀이한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쓴 4차 산업혁명 관련 책의 제목은 ‘아들에게 들려주는 4차 산업혁명 이야기(4.0 바라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양대 기계 공학과 출신이자 목사(총신대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인 아빠(박원희)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넘어갈 무렵 아빠의 1대1 강의를 들으며 수많은 질문을 쏟아낸 아들(박시은)이 엮어낸 이 책은 비교적 가볍고 평이한 제목에 비해 깊이 있는 내용과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답변을 알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이찬수 목사 -

미래교육과 리더십 학자이자 이 책의 편집자인 박병기 교수(웨신대)는 “한국어와 영어로 나온 기독교 세계관으로 쓴 수많은 4차 산업혁명 책과 논문을 읽어보았지만 이런 놀라운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기독교에서 나온 4차 산업혁명 관련 최고의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기독교적인 용어를 빼고 일반 서적으로 만들어도 기존에 나온 베스트셀러와 비교할 때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어떤 내용을 다루기에 그런 말을 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공간의 역사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 저자 박원희 목사는 이 책의 초반부에 산업혁명의 역사는 공간의 역사라고 단언한다.

“산업혁명이란 공간 확장의 역사이다. 필자는 역사를 공간, 장소, 하나님 나라로 본다. 로마 시대에는 로마의 길과 지중해를 통한 유럽이라는 공간 확대, 명나라와 청나라의 실크로드의 길을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공간 확대, 대항해 시대에는 배를 이용해 바닷길의 연결을 통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의 공간 확대, 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을 통한 내륙까지의 공간 확대, 2차 산업혁명 때는 비행기, 자동차 등을 통해 세계의 모든 공간을 작은 단위까지 넓히는 공간 확대가 이뤄졌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윈도를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첫 온라인 접촉 세계를 열었다. 4차 산업혁명은 가상공간을 만들어 현실 공간과 연결하면서 공간 확장을 한다.” - 저자 박원희 목사 -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공간 확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반도체와 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플랫폼’, ‘모바일 혁명’, ‘모바일-모빌리티인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플라잉 카’, ‘공유경제’, ‘5G와 빛’, ‘금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어디에서 베껴 쓴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각 분야의 핵심을 찌르는 이야기여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그러면서 저자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4차 산업혁명과 예술’, ‘스트리밍의 아름다움’ 등을 다룬다. 제목만 보면 엉뚱해 보이지만 예술과 스트리밍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은 독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도록 한다.

더욱 놀라운 이야기는 이러한 분야에 들어가 있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그의 해석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아들에게 설명하는 내용) 공간과 장소를 뚫고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의 시각에서 역사를 봐야 해. 우리가 드리는 주기도문에서 나라가 임하옵시고라고 기도를 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보는 시각이라는 거야. 인간들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낼 때 하나님은 그 안에 생명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시지.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관점, 복음의 관점에서 공간, 장소를 보아야 해.” - 아들에게 들려주는 4차 산업혁명 이야기(4.0 바라커) 중 -

4차 산업혁명의 공간으로 뚫고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라는 관점이 기독교 독자를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결정타는 ‘바라커(Baraker)’ 개념이다. ‘바라크(Barak)’는 히브리어로 ‘복을 주다’라는 의미인데 저자 박원희는 이 히브리어 단어에 영어 ‘-er’을 합성해 ‘바라커’(복을 주는 자)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 ‘바라커’는 한마디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이고 ‘앙트레프레너’이고 ‘멜랑콜리커’다.

‘앙트레프레너’는 보통 ‘기업가’로 번역하지만 프랑스 원어를 잘 살펴보면 ‘창조적 혁신가’이다. ‘앙트레프레너’의 대표적인 인물은 스티브 잡스다. ‘멜랑콜리커’를 박원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들에게 설명하는 내용) 대량생산 시대를 통해 새로운 공간이 왔어. 그런데 찰리 채플린(Charles Spencer Chaplin)이라는 영화배우의 눈에는 이 세상이 우울한 거야. 인간은 대량생산 시스템에서는 기계의 부속품이지. 이런 공간은 행복한 공간이 아니라고 보는 거야. 그래서 만든 작품이 모던 타임즈야. 인간이 기계 부품 안에서 돌아가는 거지. 종 치면 밥 먹고 종 치면 잠자고 생산하는 기계로서의 인간을 그리고 있어. 그것이 채플린의 눈에는 우울한 거지. 그래서 인간의 아름다움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질문해. 그런 자가 멜랑콜리커야. 그 공간이 우울해. 그런데 그 속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찾는 연민을 가진 자들이 멜랑콜리커야.” - 아들에게 들려주는 4차 산업혁명 이야기(4.0 바라커) 중 -

‘바라커’, ‘앙트레프레너’, ‘멜랑콜리커’, ‘홍익인간’, ‘착한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가 된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점이다.

이 책은 기독교적인 언어로 가득하지만 비기독교인도 도전해 볼 만하다. 철학, 인문학, 예술, 기술, 산업, 금융 분야 등이 신학과 어우러져 있어 비기독교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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