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보건복지부 국가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전국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함께 지난 10월 12일(월)부터 일주일간 전국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뇌사장기기증을 실천한 기증자는 450명인데 반해, 이식대기자는 3만3000여 명으로 하루에도 약 6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장기기증처럼 서로 이어준다는 의미에서 대교를 중심으로 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며, 생명을 잇는 다리를 초록빛으로 물들여 장기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기증자에게는 감사함을, 이식대기자에게는 희망을 던져주기 위함이다.
참여 지자체는 자체 운영하는 전광판을 통해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며, 조명 설치가 가능한 태안 빛 축제장, 대구 수성못, 국채보상운동공원, 김해 연지공원, 제주 용담공원은 행사 장소에 고보조명을 설치해 생명나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부산의 광안대교는 2017년부터 부산시에서 기증한 기증자 이름을 자막으로 내보낼 예정이며, 인천대교, 구리타워 등은 도로 전광표지를 통해 캠페인을 알릴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각 지자체 SNS 채널과 개인 SNS, 한국장기조직기증원 SNS를 통해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당 캠페인이 진행되는 곳의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는 ‘초록빛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좋은 사진을 올린 참가자 5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깊어가는 가을밤,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해시태그 달기와 사진 업로드를 통해 이 운동이 시민운동으로 번져 나가도록 참여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해준 지자체와 기업에 감사드리며, 좀 더 많은 사람의 동참을 요청드린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동참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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