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협동조합 시옷’은 창립 기념 기획으로 박경태, 김동우, 문선희, 심규동, 한다은 등 다섯 사진가를 매달 한 명씩 초대하여 서울도심권50플러스센터(종로3가)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초대 작가 각자가 지목한 선배인 김지영, 유별남, 성남훈, LENA 등이 맡기로 했다. 선배 작가들이 후배 작가의 발표에 도우미로 흔쾌히 나선 것이다. 1월 열리는 세 번째 행사 ‘거기서 뭐하세요’는 문선희 사진가를 초대해 우리 사회의 아픈 흔적을 더듬어 본다.
‘거기서 뭐하세요’는 오는 1월 18일(토) 오후 2시, 서울 종로3가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없다.
문선희 사진가는 “고공농성이 일어났던 130여곳 중 절반 이상은 일시적인 구조물이었다. 그곳들을 제외한 전국 50여곳의 장소들을 찾아다녔고, 그중 30여곳을 기록했다”며, 고공농성이라는 익숙한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고공농성이 있었던 구조물들을 본래의 장소에서 분리하고 수평선 혹은 지평선 위에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재구성했다.
작가는 구체적 사건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지기 이전에, 거대한 세계와 온몸으로 대면한 인간의 고독에 대해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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