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칼럼] 오픈뱅킹 도입,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길 열려
[학생기자칼럼] 오픈뱅킹 도입,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길 열려
  • 이윤정대학생기자
  • 승인 2019.12.2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월 18일 사전 시범운영을 하였던 시중은행 10곳과 추가로 6곳의 은행, 금융결제원에 이용 적합성을 인증받은 핀테크 기업 88개가 공식적인 오픈뱅킹을 전면 개시하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픈뱅킹 시범실시 첫날을 제외하고 11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주중 평균 8만명, 주말 평균 3만명 등 총 239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하여 총 551만 계좌가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오픈뱅킹(공동결제시스템)의 출시는 핀테크 기업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혁신적인 금융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핀테크 사업자는 개별 은행마다 협약을 맺어야 하고, 협약을 맺더라도 각 은행 별로 호환이 안 되는 등의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오픈뱅킹은 이런 과정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서비스를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고 참가 은행의 앱 하나만으로 모든 계좌의 출금이나 이체, 조회 등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API는 크게 서비스 API와 인증/관리 API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서비스 API에는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계좌실명조회, 송금인 정보 조회, 입출금 이체 AP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리 API는 사용자인증, 관리 API로 나누어져 있다. 이로써 핀테크 사업자에게는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하더라도 오픈뱅킹은 ‘보안 문제’로 인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협력 기관의 주요 기관과 참가 은행, 핀테크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융결제망의 개방으로 인해 보안을 더욱더 철저히 강화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 13일에는 오픈뱅킹의 전면 시행 전 금융위원회에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 위험(IT 리스크)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 역시 부당인출 등의 취약한 보안 문제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거래 액의 한도를 엄격하게 제한 및 관리하고 출금 한도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등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시중은행은 앞으로 핀테크 기업과 API 협약 등을 맺어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은행산업의 전망이 어려운 만큼 은행은 자산관리(WM)와 같은 수익원을 창출해낼 만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럴 때 자산관리(WM)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이용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은행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고 규모가 크지 않은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62길 13-8, 102호
  • 대표전화 : 02-402-8837
  • 팩스 : 02-402-88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주영
  • 제호 : 벤처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873
  • 등록일 : 2013-11-11
  • 발행일 : 2013-11-11
  • 발행인 : 최용국
  • 편집인 : 강주영
  • 법인명 : 오케이미디어그룹
  • 출판사번호 : 제2023-000124호
  • 사업자등록번호 : 476-81-03289
  • 벤처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벤처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ok@vtimes.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