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배달의민족 ‘배달 로봇’ 캠퍼스 시범 운영
건국대, 배달의민족 ‘배달 로봇’ 캠퍼스 시범 운영
  • 박현옥 기자
  • 승인 2019.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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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교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5대 배치,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
건국대가 배달의민족 배달 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가 배달의민족 배달 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는 25일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서울캠퍼스에 5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배치하고 ‘캠퍼스 로봇배달’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국대와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상용화와 사람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산학협력을 맺고 9월부터 비공개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건국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리서치 센터(DCRC, 센터장 황용석 교수)와 로봇인간 상호작용과 공존양식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

‘캠퍼스 배달로봇’은 교내에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을 하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현재 9개 장소에 배달로봇 정류장을 만들었고 각 정류장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주문자는 배달의민족 앱으로 QR코드를 찍어 가게 목록을 확인하고 메뉴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이후 배달로봇 ‘딜리’가 매장에서 음식을 실은 뒤에는 주문자가 있는 정류장까지 최적의 경로로 찾아간다. 주문 접수가 완료되면 주문자에게 알림톡이 가는데 주문자는 알림톡 링크를 통해 딜리가 오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류장에 도착한 딜리는 주문자에게 도착 알림을 보낸다.

배달로봇 딜리는 6개의 바퀴로 주행하고 라이더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동 속도는 안전을 위해 시속 4~5km 수준으로 맞췄다. 1회 충전에 8시간 이상 주행할 수 있고 라이트가 장착돼 있어 야간 주행도 가능하다. 한 번에 음료 12잔 또는 샌드위치 6개를 배달할 수 있다.

캠퍼스 로봇배달에 입점한 음식점은 건국대 교내에 있는 ‘주니아 서브’, ‘김밥천국’, ‘포르스’ 3곳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건국대 캠퍼스 안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이 없어 김밥 한 줄, 커피 한 잔도 부담없이 배달시킬 수 있다. 배달비도 0원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주문자에게 매일 3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건국대와 우아한형제들은 가을 캠퍼스 로봇배달을 앞두고 6주 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배달로봇 ‘딜리’는 245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272km를 주행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6.2점(7점 만점)에 달했다.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리서치센터 황용석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캠퍼스 로봇배달은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앞서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캠퍼스 공간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면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의 기능개선뿐만 아니라 로봇이 인간과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지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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