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사회적 가치(SV)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고 17일부터 SK㈜ C&C의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위치한 사내 카페 ‘카페포유’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고 18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SK의 구성원이 돼 함께 SV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고 장애인들을 직접 고용해 사내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6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중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 근무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는 SK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직접고용 방식을 택해 장애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급여와 함께 자기계발비와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장애인 고용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SV 창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이래 지주회사인 SK가 장애인 직접고용을 대폭 늘리는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다른 관계사들도 장애인 고용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구 정자동 C&C에 위치한 카페포유로 첫 출근한 곽예린씨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돼 기쁘고 카페포유를 찾는 모든 분들을 위해 행복을 담은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길재 SK㈜ C&C HR담당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장 내 설비부터 업무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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