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대표 조현근)는 여러 명의 친구들이 서로 얼굴을 보며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그룹영상통화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올 4월 바로 텍스트 대신 비디오를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비디오 메신저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스무디 친구 목록에서 대화상대를 누르면 메신저창에 들어가게 되는데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보내듯 내가 찍은 영상을 주고받으며 대화할 수 있다. 마치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그림 액자처럼 쉴 새 없이 영상이 돌아가고 있는 메신저창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비디오톡’이라는 이름 그대로다.
스무디 메신저는 화면 하단 키보드가 있어야 할 자리에 기본으로 카메라가 켜져 있다. 버튼 하나만 터치하면 메신저 창 하단에서 바로 내 ‘움짤’이 녹화되고, 곧바로 전송되어 메신저 화면에서 자동재생된다. 카메라앱으로 이동하거나, 새 창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등 일련의 번거로운 과정을 모두 들어낸 것이다. 움짤 위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쓸 수도 있고 그냥 텍스트 메시지만 보내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요즘 10대는 친구랑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사소한 것까지 영상으로 찍어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논다’. 눈 뜨자마자 잠들 때까지 내가 뭐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모든 것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데에 익숙한 Z세대에게 어울리는 메신저는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비디오 메신저가 1020세대를 비롯하여 IT기술을 향유하는 전 세대에 어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해당 기능은 지금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스무디앱 최신버전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법도 간단하다.
한편 2018년 1월 공식출시된 스무디는 열성 이용자 및 미디어의 자발적 리뷰로 입소문을 타고 지난 1년간 빠른 성장을 이루었고, 앱스토어 공식 추천 앱에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다. 퓨처플레이의 초기 투자 이후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 및 롯데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는 물론 동남아, 중동 등지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