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반환 예정 미군기지 캠프 마켓 환경오염 정보 공개
환경부, 반환 예정 미군기지 캠프 마켓 환경오염 정보 공개
  • 한진경 기자
  • 승인 2017.10.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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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김은경)가 인천 부평에 위치한 반환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 부지 내부의 환경조사 결과를 한·미간 합의에 따라 지난 10월 27일(금) 공개했다.

한·미 양측은 SOFA 협정에 따라 캠프 마켓 일부 부지에 대한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지를 반환받게 되는 당사자인 우리나라는 SOFA 공동환경평가절차에 따른 환경현장조사를 두 차례 실시했다.

조사 결과 토양에서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되었고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되었다.

다이옥신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1000 pg-TEQ/g을 초과하였고 최고농도는 10,347 pg-TEQ/g로 나타났다. 유류의 경우 석유계총탄화수소의 최고농도는 24,904 mg/kg, 벤젠 최고농도는 1.6 mg/kg, 크실렌 최고농도는 18.0 mg/kg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의 오염이 확인되었으며, 납 최고농도는 51,141.6 mg/kg, 구리 최고농도는 29,234.2 mg/kg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가 국민 건강 보호와 알 권리 보장을 위하여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한-미 간 합의 하에 반환에 앞서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간 한-미 양측은 SOFA 채널을 통해 정보 공개에 관한 합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를 위해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긴밀히 협의해왔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지 내 다이옥신류 등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며, 주한미군 측도 우리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오염 정보 공개와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 시행을 위한 주한미군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평가하며, 앞으로도 SOFA 규정에 따라 캠프 마켓의 환경오염과 반환에 관하여 주한미군 측과의 건설적인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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