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지진피해 경주주민 돕기 경제캠프’ 23일 개최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지진피해 경주주민 돕기 경제캠프’ 23일 개최
  • 한진경 기자
  • 승인 2016.10.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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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브루타 창의인성교육연구소가 지진피해 경주주민돕기 경제캠프를 어제(10/23, 일) 개최한다.

역대급 강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주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목적으로 가족단위 경제캠프가 열릴 예정이다.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소장 장성애)는 새길교육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어제(10/23, 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경주시 서악동 596번지 소재 동 연구소 마당과 뜰에 마련된 장터에서 ‘우리 가족 경제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경제캠프에는 동 연구소 네트워크 소속 15가족이 참가한다. 참가 가족들은 자녀들과 함께 주먹밥, 김밥, 과일주스, 샌드위치, 팝콘, 어묵, 식혜 등 각자 집에서 만들고 요리해온 음식들을 펼쳐놓고 방문객들을 상대로 장사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경제캠프가 주목을 끄는 것은 지난 9월 12일(월) 5.8 규모의 강진과 이후의 여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주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개최됐다는 것이다.

이 캠프를 기획하고 주최해 온 장성애 소장은 “9월 갑작스런 강진으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지역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적은 금액이나마 경제캠프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기부하거나 자원봉사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고 전했다.

‘우리 가족 경제 캠프’는 2013년 9월에 처음 개최되었다. 이 캠프는 자녀들의 경제교육을 통한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되어 보통 1년에 2~3차례 열리고 있다.

장 소장은 “한국에서 경제교육은 매우 생소하다”며, “경제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교육의 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등한시하는 교육 중 하나다. 더욱이 장사체험을 경제교육과 연계시키는 것은 더욱 어렵다. 교실에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장사를 통해 돈을 번다는 것을 마뜩잖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부자를 많이 배출하는 유대인들의 탈무드는 장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아들을 도둑으로 키운다고 경고할 만큼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탈무드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사를 체험하면 가족은 물론 협상과 거래를 통한 고객 서비스를 연습해 이웃을 잘 섬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따라서 이를 실천할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경제캠프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경제캠프에 참가하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2~3개월 전부터 가족 전체가 모여 종잣돈 마련과 어떤 메뉴로 장사할지 결정하고 음식 재료를 사거나 다듬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가족 회의를 거쳐 손님들에게 음식을 잘 팔 방법과 음식 포장이나 POP 등 고객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장터에서는 가마솥 고깃국을 모든 참가자들에게 대접해 경제캠프의 흥을 돋우고 우리의 잔치문화를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한편 경제관념을 키우는 경제토론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장터가 문을 닫은 후엔 참가 가족들에게 최다매출상, 최대순수입상, 인기상 등을 시상하고 상금도 전달한다. 부모들은 수익금과 상금을 모아 그 중 일부를 아이들의 저금통장에 넣어주고 일부는 자녀들과 함께 자원봉사 비용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한다.

장성애 소장은 “경제캠프는 단순히 장사하는 법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손님을 모으는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인성과 창의성도 함께 함양하게 된다”고 전했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말한 그는 이어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는 돈에 대한 실질적인 개념을 배워야 하고 아이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며, “특히 이번 가족 경제캠프를 통해 경제관념도 키우지만 어렵게 번 돈으로 기부함으로써 고통받는 이웃들도 돌아볼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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